[김녕치즈마을]올해로 20살을 맞은 고양이 가지오빠 건강검진 후기_검진 내역과 비용
2월은 우리집 고양이들 건강검진의 달로 계획하고
첫째 애기, 셋째 채영이의 건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마쳤다
첫째 애기 건강검진 후기
셋째 5살 채영이 스케일링과 건강검진 후기
마지막으로 우리집 둘째 고양이
가지의 건강검진만 마치면 되는데,
검진 3일전날부터 가지의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 보였다.
밥을 안먹는게 가장 큰 문제였고
당장 무슨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아
검진을 바로 다음날로 당겼다
병원에서 17살짜리 암컷 고양이를 만났는데
털도 뽀송뽀송 너무나 건강해보였다
우리 가지도 17살에는 털도 풍성하고 예뻤는데
20살이 되니 나이드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병원에 도착한 가지 오빠
체중을 쟀는데,
작년과 비교해서 무려 1.8kg이나 감소했다
4kg 후반대의 몸무게를 쭉 유지했었는데
3kg이라니 충격적이었다
가지는 고양이에게 흔한 요로결석 한번 걸리지 않았고
잔병치례 한번 했던 적이 없는 아이였다
근데 이렇게 살이 빠진다는건 뭔가 이상하다
묘생 처음, 초음파를 해보기로 했다.
검진 내용은 애기와 비슷했는데
갑상선검사가 추가 되었다
너무도 다행히 혈액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혈압도 좋고 갑상선도 좋고 소변검사도 이상이 없었다.
다만 초음파에서 장벽이 두꺼워진걸 확인했고
IBD (염증성 장질환)이거나 림포마(암) 일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천마리 중 한마리의 확률로
태어날때부터 신장을 한개만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행히도 한개의 신장에 작은 결석이 있는걸 제외하며
크기나 색깔, 모양이 너무 좋다고 하셨다.
일단 염증성 장질환으로 보고 약을 처방받아
약을 먹기 시작한지 5일째
다시 식욕이 돌아왔고, 활력도 좋아졌다.
어제는 잠시 멈췄던 그루밍도 다시 하기 시작했다.!
고양이 나이 20살, 많은 나이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동안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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