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치즈마을]코점이가 돌아왔다 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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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잘먹고, 화장실도 잘가고,
게다가 애교까지 넘치는
사랑둥이 코점이
마음이 편안해진 덕분인지,
혈뇨는 이제 보이지 않았고,
감자 사이즈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일주일 간 약 잘 먹었으니
이제 다시 방광초음파 하러 가자 코점아!!
제발 좋아져서 이제 약 그만 먹었으면 ㅠㅠ
사실 우리 코점이가 초음파를 진짜 진짜 잘하고,
게다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혼자보기 아까웠는데,
오늘 별일 없으면 당분간 이 귀여운 자세를 못볼 것 같아서
의사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얼른 사진을 한장 찍었다.
그리하여 탄생한, 초음파 경력직 코점이의 자세-!
보통은 아래쪽은 간호사가 잡고
윗쪽은 보호자가 누르고
그래야 겨우겨우 검사를 하는데
우리 코점이는 어찌나 순둥순둥한지
저렇게나 귀여운 자세로 초음파도 잘 받았다 ㅠㅠ
그.리.고!
이번 검사 결과!
방광 속 슬러지가 모두 사라지고,
깨끗한 방광이 되었다는 정말 놀라운 소식이었다.
화장실 갈때마다 혈뇨를 보고
힘들어하던 코점이었는데,
그래서 수술까지 마음먹었는데,
코점이가 빨리 적응하고 마음을 열어준 덕분에
수술없이 약과 처방사료만으로
방광염을 치료할 수 있었다.
요즘도 여전히 이불 위에서
세상 가장 편안한 자세로 그루밍을 하고
잠을 자는 코점이
이제 좋은 가정만 찾는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겠다.
아프고 힘든데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 코점아!
평생 가족 만날때까지
캔따개가 많이 사랑해주고
예뻐해줄게!
아프지말고 꽃길만 걷자 아가!
-코점이가 돌아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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