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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라고는 했지만 어쩐지 무더운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은 일주일
바깥 생활을 하는 마당냥이들에게도
더위는 견디기 힘든것이었을까
자꾸만 그늘을 찾아 숨어다니기 시작했다
더위를 찾아 벤치 아래를 선택한 탄광이
3년쨰 밥을 주고 있지만
정말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게하는
도도냥이다
털이 까매서 더 더위를 자주 타는건지
이렇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입도 벌리고
손도 꿈틀거리는게 깊이 잠든것 같았다
우리 마당에서 제일 태평한 고양이
긴 벤치 아래 코점이 필통씨 채연이가
차례로 늘어져 있는게 어찌나 귀여운지!
필통씨는 채연이 뒷다리를 왜 잡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녀석들이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다
햇볕을 피해 라탄 바구니에도 잘 들어가있고
우리 채영이도 카페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찾아
그야말로 늘어져있다
더위에도 코점이는 필통씨 곁에
꼭 붙어있고 싶은지 한시도 떠나지를 않는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던데,
고양이 들에게도 사람에게도
너무 가혹한 더위는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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