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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제주도의 4월이란 고사리가 쑥쑥 자라는 계절로
그로 인해 4월 내내 비가 내린다.
근데 어쩐일인지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그다지 습하지 않은 4월이었다.
덕분에 고양이들에게는
마당에 뒹굴기 딱 좋은 온도 습도-
손님들에게 음료를 서빙하다보면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는
창밖의 필통씨
정말 긴장감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세상 편안한 나라의 필통씨
최근에 필통씨를 졸졸 따라다니더니
어째 자세가 비슷해져가는 너구리
활짝 핀 철쭉과 하얀 배를 내놓고 잠든 필통씨
화분에 다리를 올려 붓기빼는 것도 놓치지 않는
그루밍남 필통씨
바꾸는 자세마다 어찌나 포토제닉한지
한컷도 버릴게 없는 타고난 묘델 필통씨
오늘의 베스트 컷은 바로 이 사진!
필통씨 사진찍고 앞마당으로 돌아오니
앞집 지붕 위에 올라가서 낮잠 중인 너구리
일상의 풍경 속 고양이는 정말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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