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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진찍기 좋은 곳. 함덕 해수욕장 근처 유채꽃 재배단지에 다녀왔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을 심는 이 곳은 요즘에서야 관광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곳인데요, 주차도 편하고 조금만 올라서도 함덕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민인 저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봄을 맞이하는 요즘은 유채꽃이 만발해서 유채꽃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주차는 함덕 서우봉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함덕 해수욕장 아니고, 함덕 서우봉입니다.
주차장에서 정자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되는데요, 소요시간은 정말 처어어언 천히 걸어도 5분도 소요되지 않습니다. 반려견 출입도 가능한 곳이라 하네스를 착용하고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서우봉 산책로를 따라 올라 정상까지 가는 길을 안내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바다와 유채꽃을 함께 보며 걸을 수 있는 서우봉 둘레길을 걸어보았어요.
서우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이날은 유독 햇볕이 좋아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을뿐만 아니라 바다빛도 에메랄드로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었어요. 오른쪽으로는 노랗게 피어난 유채꽃과 왼쪽으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서우봉 둘레길입니다.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둘레길을 걷는 사람은 비교적 많지 않았습니다. 정자에서 둘레길 끝까지는 15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 짧은 코스이므로 천천히 산책할 곳이 필요하다면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한라산이 크게 보이고, 아름다운 함덕 해수욕장의 바다가 보이네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제주도에서도 이렇게 날씨가 좋고 바다가 예쁘게 보이는 날은 흔치 않거든요. 도민들에게도 특별한 날이랍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니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염소와 말, 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먹이를 준다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위험하니 멀리서 눈으로만 봐주는게 매너겠죠?
어느정도 둘레길을 걷다보면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나무터널처럼 생긴 곳인데 해질녘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꼭 해가 있을때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해안변산책로와 종료지점 두갈래로 길이 나누어지는데 어느쪽으로 가도 종료지점과 만나게 되니 원하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저는 일부러 해안변산책로 길로 가보았어요.
수풀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나있어서 시야를 좀 가리기는 하지만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또 다른 짙은 색의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출입금지 팻말까지 보셨다면 여기가 종료지점 입니다. 벤치에 앉아 숨을 좀 돌리며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돌아오는 길도 이렇게 멋진 풍경입니다. 함덕에 오시면 해수욕장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우봉도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해드려요. 둘레길은 중간중간 바닥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 오르기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보행이 가능하다면 경사가 완만해서 함께 걷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왼쪽에 멀리 유채꽃밭이 보이시나요? 둘레길을 걷다보면 유채꽃 재배단지로 통하는 길이 나옵니다. 가뿐하게 둘레길을 걷고 유채꽃을 보면 꽃이 더 예쁘게 보이겠지요?
지난번에 왔을때보다 꽃이 더 활짝 피었어요. 날씨가 더 좋아서인지 꽃도 바다도 더욱 아름답네요.
저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예쁜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둘레길도 걸었고, 예쁜 꽃도 보았으니 정자에서 바다를 담은 액자 사진도 기념으로 한장 남겨줘야겠죠? 원래는 사람이 늘 끊이지 않는 곳인데 마침 다른 사람이 없어서 재빠르게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제주도 동쪽에 오셨다면 사진찍기 좋은 명소 함덕 서우봉에서 인생사진 꼭 남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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