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상 맛집 송당리 이태리 부부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에 문을 연 이태리 음식 전문점, 이태리 부부에 다녀왔습니다. 지인이 먼저 다녀온 후 추천을 받아 방문을 했는데요,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퀄리티 높은 음식들이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알고보니 부산 해운대에서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제주도로 이전 오픈을 한것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새로 오픈한 가게임에도 어수선하지 않고 모든게 자기 자리를 찾은 느낌이라 편안했습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143 1층

영업시간 - 화~토 11시부터 21시까지 

정기휴무 - 일,월

노키즈, 노펫존, 디너타임은 예약제로 운영

자세한 이용안내는 아래 사진 참조

매우 화창한 날 방문한 구좌읍 송당리 맛집 이태리부부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곳이었던 것 같은데 돌담을 쌓고 예쁜 가게가 뚝딱 생겼네요.

노키즈존, 노펫존이다보니 인스타, 네이버 뿐만 아니라 문 앞에도 고지가 되어있어요. 디너타임에 예약이 없으면 쉬어간다고 합니다.

매장입구에는 다양한 와인들이 진열되어있어요. 냉장 쇼케이스에 바로 구매해서 마실 수 있는 쿨링된 와인도 있습니다.

사장님 부부도 무척 조용한 편이시고 공간도 전체적으로 매우 차분한 분위기 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커플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혼자 방문해서 와인과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기도 하더라고요.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창문을 열어두셨는데, 파란 하늘과 초록 식물, 그리고 멀리 오름까지 제주도 풍경이 한눈에 보여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어요.

차분하고 정갈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만드는 음식이라니 어떤 맛일지 너무 기대가 되더라고요.

디너타임에는 와인 주문이 필수라 글라스 와인을 한잔 주문했습니다. 산도가 많이 높지 않았고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나는 와인이었어요.

메뉴판이 태블릿으로 되어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토스트와 샐러드, 파스타, 라자냐, 간단한 와인 안주등이 있었습니다.

주문한 시저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치즈가 듬뿍 올라가고 시저 소스에 잘 버무려진 야채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구운 베이컨이 들어간 메뉴였습니다. 시저샐러드를 워낙 좋아하는데 이곳의 시저 샐러드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알고보니 바질페스토가 살짝 들어가는게 이곳의 킥인 것 같았어요.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에 아주 좋은 메뉴였습니다.

본식으로 주문한 화이트 파케리 파스타(16,000)

넓은 원기둥 모양의 파스타에 4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 화이트 소스가 올라간 파스타인데, 처음 맛보는 파스타면도 좋았고 화이트소스와의 조합도 메뉴 맛있었습니다. 화이트와인과의 궁합도 매우 좋아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그릇 더 주문하고 싶은걸 꾹 참았는데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참지 말걸 그랬나봐요.

이날 디너에 라자냐 주문이 불가해서 파스타면으로 변경해서 주문한 라구 파스타입니다. 요즘 라구 파스타를 다양한 곳에서 먹어보게 되는데, 라자냐를 못먹어서 아쉬움이 좀 남았지만  이태리 부부의 라구 파스타도 꽤 맛이 좋았습니다. 

꼭 식사를 하지 않아도 필터커피를 마시거나 가볍게 와인한잔을 하러 가기에도 좋은 곳이라, 한번씩 방문하게 될 것 같은 곳입니다. 소문이나서 핫플이되면 방문하기 쉽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제주도의 새로 생겼다 문을 닫는 수많은 가게들 중에 이렇게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음식점을 발견하다니, 앞으로는 새로오픈하는 가게들도 한번씩 방문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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