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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제주시내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생겼다
후보에 올랐던 곳은
미친부엌 컴퍼니에서 새로 오픈한
일본식 라멘가게_윤옥
인친님으로부터 알게된 외도동의
일본가정식_미도리제주
그치만! 이날은 월요일, 두가게 모두 휴무였다
고심끝에 육지에서 내려왔다는 돈까스가게
홍익돈가스 제주점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지인분의 추천으로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용담에 위치한 스시오하요라는 가게를 가게 되었다
일본에서 50년동안 초밥을 만든 장인이
제주도 용담에 초밥집을 오픈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곳은 매주 화요일 휴무
작년말 오픈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가 어렵다는 소식에
바로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
주소 - 제주시 용담로 92 1층
용담2동 359-54
주차공간은 없고, 근처 용담2동 주민센터에 주차하거나
근처 골목에 요령껏 주차를 해야한다
영업시간 - 11시 30분 부터 9시 30분
브레이크타임 - 14시 30분 부터 5시
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4 712 5425
드디어 도착한 스시오하요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답게
아담했다
12시 40분에 예약을 하고
30분쯤 도착했는데,
자리는 모두 만석이었고
내가 예약한 자리 1곳이 비어있었다
이곳은 런치메뉴가 있는데,
(11시반-2시반까지)
초밥 10피스와 우동,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가
세트로 제공된다
런치의 가격은 8천원
제주도에서 만나보기 힘든 저렴한 가격과 구성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가감없는 솔직한 리뷰
먼저 차완무시가 나왔다
아주 부드러운 계란찜인데,
1/3정도 먹다보니 약간 비릿한 맛이 올라왔다
초밥과 먹기 좋은 미소장국
그리고 스시오하요의 런치메뉴
초밥등장
광어, 연어, 새우, 장어, 계란, 샐러드, 유부등
먼저 고추냉이를 살짝 푼 간장에
광어를 먼저 먹어보았다
그리고 든 생각은
아, 돈까스먹으러갈껄 이었다
런치메뉴 8천원에 내가 뭘 기대했던 것인가
솔직한 첫 느낌은 이것이었다
그렇게 초밥들을 하나씩 먹어갈때쯤
장어 초밥을 먹었고,
계란초밥을 먹었을때
아, 내가 메뉴를 잘못 선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있는중 나온 우동
소스맛이 강했던 유부초밥
8천원에 초밥 10피스와 차완무시, 우동을 주는 세트라면
이것은 가성비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손님을 받아 매출을 올려야하는것이니
미리 만들어 놓을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맛은 떨어지기 마련
맛있는걸 먹으려면 맛있는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초밥 몇개가 남았을때, 메뉴판을 다시한번 보았고
참치 대뱃살과 중뱃살중
배꼽에 더 가까운 대뱃살을 주문했다
2pc 6,000원
대뱃살을 보자 조금 설레였다
역시 주문즉시 만든 대뱃살 초밥은
밥은 적당히 따뜻하고,
대뱃살은 어우러지게 고소하고 꼬독한 식감이었다
아.. 전에 전농로에 있는 이노찌라는 스시집에서
오마카세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초밥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어서
목으로 넘기기 아까웠었는데,
스시오하요의 대뱃살 초밥이 그랬다
장국도 먹고 싶지 않았고,
우동국물도 먹고 싶지 않았다
정수기 옆에 녹차가루가 있어서
따뜻한 물에 녹차가루를 풀어 입을 정돈한 후에
마지막 남은 한조각을 먹었다
제주도의 흑소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라동에 흑소랑을 갔을때도
런치먹고 후회했었는데
또 같은 실수를 해버렸다
그렇지만 8천원에 이정도라면 훌륭한 구성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시 간다면
단품 초밥을 주문하거나,
오하요스시를 주문할것 같다
제주이야기, 브릭스제주
http://Instagram.com/bricksjeju
고양이이야기, 김녕치즈마을
http://Instagram.com/cat_tre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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