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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곳곳에 있는 짬뽕 맛집 중, 가장 진하고 깊은 육수와 얼큰함까지 겸비한 짬뽕 맛집 식당에 다녀왔다.
평소 제주시 주변만 다니는데, 이번에는 이 짬뽕을 먹으러 멀리 서귀포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중앙로 71
영업시간 - 화~일 11시부터 21시까지 / 브레이크 타임 15시부터 17시
정기휴무 - 월
주차 - 맞은편 공영주차장 이용
서울 신라호텔 팔선 출신의 쉐프가 있는 '중식당 진'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외관이 매우 깔끔한게 인상적이었다.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11시 40분에 입장했는데, 역시나 12시가 되니 테이블이 만석이 되었다.
나는야 미래를 보는 쩝쩝박사(엣헴)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중식당으로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고, 4인 테이블이 5개, 그리고 1-2인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식당이라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면, 음식이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게 좋다.
자리에서 메뉴를 천천히 고르고, 주문과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아주 좋았다.
인터넷에 등록된 메뉴판을 가져왔는데, 현장에서는 주문이 불가한 메뉴도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자장면과 진짬뽕, 그리고 크림새우를 주문했다.
먼저 방문했던 지인이 어향가지덮밥을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했다.
역시 중식당은 여러명이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게 좋은 것 같다.
먼저 나온 짜샤이와 단무지를 먹고 있으니 크림새우가 등장했다!
튀긴 재료에 크림을 올리는게 자칫 잘못하면 느끼+느끼가 될 수 있기때문에 어려운 메뉴라고 생각하는데, 튀김도 느끼하지 않았고 크림소스가 너무 상큼해서 마지막 한입까지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다.
특히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와 크림소스의 조합은 정말 최고가 아닐 수 없었다.
신맛을 좋아하지만 라즈베리는 그 자체로 신맛이 강해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고소한 튀김과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어우러지니 신맛은 사라지고 상큼함만 남았다.
새우도 통통하고 양도 많아서 부족함 없이 정말 만족스럽게 먹은 메뉴였다.
중식당의 기본이 되는 짜장면은 양파, 호박, 쪽파,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가는데 물없이 재료의 수분만으로 볶아 진한 소스의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면! 면은 직접 반죽해서 만드신다고 들었는데 면의 얇기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보통 중식당의 짜장면이나 짬뽕의 면이 너무 두꺼워서 밀가루 맛이 많이나서 늘 남기고 소스나 건더기만 먹는 편인데, 중식당 진의 면 메뉴는 면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너무 달거나 짜지 않은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함덕 골목집도 풀어주지 못한 며칠 전의 숙취를 중식당 진의 짬뽕을 먹고 깨끗하게 풀어냈다. 맵거나 인공적인 조미료의 맛이 아니라 진하고 깊은 육수가 주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식사를 할 당시에는 크림새우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나는건 진짬뽕이다. 재료들도 너무너무 신선하고, 위에서도 언급했던 면발이 정말 좋았다.
먹고나서 속이 부대끼거나 더부룩한게 전혀 없었고, 조미료가 왕창 들어가서 잠이 쏟아지는 것도 없었다.
고수가 만드는 중식이란 이런것인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중식당 진
가시리, 표선해수욕장 근처이니 여행의 소중한 한끼를 실패없이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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