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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펫페어에 갔다가 국내생산하는 원단이 좋은 반려동물 옷 파는 곳을 발견했다. 보통 중국 공장에서 떼오는 옷을 많이들 판매하는데, 이 곳은 원단이 달라보여서 물어봤더니 부모님께서 반려동물 옷을 직접 생산한다고 하셨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추위를 많이 타는 고양이들 옷을 하나씩 장만해주기로 했다. 채영이는 아무 옷이나 잘 입으니까 도톰하고 디자인이 예쁜걸로 고르고, 가지오빠는 소매가 없는 연보라색 조끼 니트로 골랐다.
진한 노란색 패딩을 입은 채영이. 소매가 조금 내려오지만 소매 있는 옷도 잘 입는 고양이라 신경쓰지 않고 잘 입어준다.
안감은 보들보들 따뜻한 털이 있어서, 입혀놓고 몇분 후에 만져봤더니 따뜻함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어쩜 모델처럼 아무 옷이나 입혀놔도 이렇게 찰떡같이 소화를 하는지, 예뻐하지 않을수가 없다 정말.
버튼도 똑딱이로 되어있어서 입히고 벗기기도 편하다. 채영이는 보통 반려동물 옷 사이즈 XL를 입는데, 이 패딩은 보통 XL사이즈보다 크게 나왔다고 하셨는데 아주 적당히 딱 맞았다.
이 사진은 귀여우니까 슬쩍 끼워넣기
따뜻한 옷입고, 새로 장만한 특대형 스크래처에 얼굴을 올리고 자는 채영이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엽다.
이 케이프는 브릭스제주 카페에서 임보하다 입양보낸 동백이 것인데, 동백이 집사님이 가져오셔서 채영이도 한번 시착해보았다.
갑자기 영국 왕실 고양이가 되버린 채영이!!! 너무너무너무 엘레강스하고 고저스 그 자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결국 카페에 손님으로 와있던 지인이 본인 고양이도 해주고 싶다며 빌려가셨다ㅎㅎㅎ
채영이가 워낙 순하다보니 이렇게 스카프도, 옷도 잘 입어줘서 너무나 기특하고 예쁘다.
역시 고양이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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