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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가게들은
대부분 해질녁이 되면
문을 닫는다
나역시 오픈 초기 호기롭게 카페 마감시간을
오후 9시로 정했다가
저녁엔 사람이 돌아다니지 않는걸 깨닫고
현재는 7시로 바꿨는데,
다른곳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동리 화수목이 저녁 9시까지 영업해서 좋았는데
이곳도 몇달 지나지 않아 마감시간을 바꿨더라는...
그런데 올해 가을즈음 오픈한
한동米(미)술관은 오후 6시에 오픈해서
저녁 12시에 마감을 하는
제주도에서는 꽤나 파격적인 영업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한동로 134(한동리 2800)
영업시간 - 오후 6시 ~ 밤 12시(라스트오더 10시반)
수요일 12시 ~ 저녁 6시(라스트오더 5시)
매주 목요일 휴무/노키즈존/4인이상 단체 불가
한동리 바닷가 쪽이 아닌
산쪽에 위치한(깊지 않은)
한동미술관
저녁장사를 하는곳이라
조명이 은은하니 예쁘다
붉은 벽돌과 간판이 잘어울리는 이곳
영업시간과 안내사항은
문앞에 적혀 있으니 꼭 읽어보고
입장하시길
오후 7시쯤 입장했는데
내부에 손님들이 좀 있어서
천장만 찍었다
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층고가 꽤 높아 답답해보이지 않는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쌀미자를 쓰는 한동미술관은
밥과 안주 술을 파는 가게이다
제주도에서 저녁먹을 곳이 참 마땅치 않은데
가격대도 저렴하고
간단한 한끼와 술 한잔을 하기에
괜찮다
메뉴판 맨 윗쪽에 있는
멍게젓갈비빔밥이 메인인것 같아
함께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주문
돌문어 계란찜도 많이들 드시는듯 했으나
이건 다음에
두분이서 요리 서빙 주문을 모두 하시다보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게 좋다
맥주를 반정도 마실때쯤 등장한
멍게젓갈비빔밥
깍두기와 국물이 함께나왔다
멍게 젓갈이라고 해서 짭짤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심심한 맛이었다
손님들이 나간틈에 사진찍기
김녕에도 심야식당인 맛집 김녕별담길이 있지만
가끔 기분전환하러 와도 좋을 한동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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