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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겨울의 제주는
제가 가장 선호하지않는 계절이예요
초속 4m/s 이상의 바람이
늘 부는,
오후 5시면 해가 완전히 저버려서
외출하기도 어려운
우울한 계절이랄까요
처음 제주도에 입도 했던 해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었고
이례적인 폭설에 제설작업차량이 모자라
2틀동안 꼼짝도 못했어요
그 기억때문인지 늘 겨울이되면
불안하고 우울하더라구요
하지만 올해 겨울은 이상하게 바람도 덜불고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날이 많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쪽 김녕바다
하늘이 예쁜날은 바다도 정말 예뻐요
오전에 카페 문 열기전
딸기 타임세일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다녀왔는데,
덕분에 오늘 팬케이크에 딸기를
듬뿍듬뿍 올려드리고 있어요^-^
파란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조용한 김녕마을
아직까지는 이주민보다는 원주민의
비율이 훨씬 많아서
관광지처럼 북적거리지도 않고
제주도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이제는 몇 안되는 동네중에 한곳일거예요
제주도의 모든 곳이 전부 공사중..ㅠ
제주도에 태풍이 오면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도 날아가고 하는데
카페 굴뚝의 슈퍼마리오는
3년째 잘 버텨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맑은날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예요
보통의 날은
입간판을 벽돌로 지지해놓아도
바람때문에 넘어가기 일쑤거든요^^;
제주도에서 세번째 맞는 제주도에서의 크리스마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겠죠?
제주도 여행하시는 분들 모두들
좋은 추억 많이 많드시기를 바래요-
오늘은 날이 정말 좋아서 저도 여행하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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