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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양냉면을 정말 좋아해요!
예전엔 새콤한 함흥냉면이 좋았는데
평양냉면 맛을 본후로는
거의 앓는중이지요;;;
제주도에 살아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바로 평양냉면을 먹을 수 없다는거예요 ㅠㅠ
그런데!!! 서귀포에 평양냉면을 하는 곳이
있다는게 아니겠어요?!
뭐, 제주시에도 평양냉면이라고 하는 곳이 있긴하지만
다 진짜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다녀온 분들 평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서귀포 평양냉면집_평진옥
평진옥은 모슬포에 있어요
가파도 간다고 1년에 한번은 꼭 가는곳인데
제가 사는 곳에서 모슬포는
무려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요 하하하..
달리고 달려 도착!
메밀가루를 반죽해서
면을 직접 뽑는다는 말에
기대감 상승!!!
메뉴는 평양냉면과 비빔냉면
만두국, 손만두 등등
저희는 모두 평양냉면_당연히 물
과 손만두를 주문했어요
반찬이 세팅되고
면 뽑는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니
나대는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
기대하면 실망할거같아
침착하려 했는데 ㅠㅠ
만두가 먼저 등장했어요
적당한 육즙이 있었지만
평범했고요
드디어 기대하던 평양냉면님의 등장!!!
서울에 손꼽히는 평양냉면집이 있지만
저는 을지면옥을 가장좋아해요
슴슴한 육수와 깔끔한 고명,
적당한 파와 고추가루, 깨 몇알이 톡톡 터지는게
돌아서면 생각나는 맛이거든요
계란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비쥬얼은 그럴싸-
면을 풀기전에 육수맛을 먼저 봤는데
음... 뭐 제법?
그리고 면과 고명을 육수에 풀고
다시 한번 맛을 봤는데...
아......
고명으로 올라간 오이지....
오이지에 참기름간이 육수를 다 망쳤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오이지 빼고 먹을걸...
그럼 먹을만 했을것도 같은데
아.. 정말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치만 면도 냉면면이라기 보다는
막국수면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사실 면도 그냥 그랬어요...
정말... 저녁에 흑한우까지 망했다면
멀리 서귀포까지 간 보람이 없었을텐데
모두들 평양냉면은 서울에서 먹는걸로
무언의 약속을 했답니다^^;;
제주도에도 맛있는 평양냉면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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