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일상]명절연휴의 기록

3박 4일의 짧은 명절연휴

명절에 타지에 있으면 외로운 법

올해도 설 명절연휴에는 고향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진에어와 함께한다

재미있게 진에어~

모바일로 체크인을 해두고,

바이오 생체등록을 해두었더니

신분증을 꺼낼일이 없어서 편하고 좋았다

청주 공항에 도착했으나

대전으로 가는 첫 버스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

텅빈 청주공항에 앉아 멍때리다보니

버스 탑승시간이 되었다

대전 복합터미널에 내려서 택시 타러 가는길

출구에 작은 꽃집이 하나 있는데

여긴 항상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

엄마가 좋아하는 프리지아를 한단 샀다

집에 가니, 엄마가 내가 보내준 천혜향을 넣고

엄청나게 맛있는 양념게장을 해두었다~~~

엄마가 해준 게장 중 역대급!!

덕분에 탄수화물 과잉섭취를 해버렸다 ㅎㅎㅎ

명절이여

엄마가 분명 육회 낙지 탕탕이를 해준다고 했으나

사실은 산낙지를 처음 만져본다는 어머니의

수줍은 고백

산낙지 조사는건 내 전문인데

꿈틀꿈틀 살아움직이는 산낙지와

육회를 냠냠

그리고 최근 공부중인 타로카드를 가져가서

엄마 타로점을 봐드렸다

점괴가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같이 얘기할 거리가 생겨서 좋았다

그리고 맥주한잔 하며 엄마와 젠가타임~~

우리 가족은 보드게임을 너무 잘한다 ㅋㅋㅋㅋㅋ

둘다 술마시고도 실수 안하고 끝까지 가버림ㅋㅋㅋ

엄마가 직점 담근 송화주를 한병 챙겨주셨다

향이 너무너무 진한 송화주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는 집 앞 철길

어릴때 여기 기차가 지나가면 엄마는 그 소리가

참 좋다고 했었다

엄마랑 짧았지만 행복한 명절을 보내고

대전역에 기차타러

대전 안녕

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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