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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겨울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다가, 다시 해가 뜨고 영상 18도까지 올라가는 이상하고 요란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해가 뜬 날은 이게 제주도지 싶다가도, 매서운 칼바람이 불면 지긋지긋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날은 다행히 날씨가 맑았고, 카페 손님들에게 좋은 날 딱 맞춰서 여행 잘 오셨다는 너스레를 떨게 된다.
너스레일뿐인게 아니라 이런 날이 정말 드물기때문에 좋은 날에 여행하는 이들에게 부러운 마음도 있다.
마당 고양이 삼총사는 어떻게 지낼까?
추울때는 마당 집에 들어가거나 더 따뜻한 어딘가를 찾아다니고, 이렇게 따뜻한 햇볕이 내릴때는 몸을 쭈욱 펴고 온몸으로 햇살을 맞이한다.
부쩍 사이가 좋아진 필통이와 너구리
이구역 브로맨스 대장이다.
카페 손님이 고양이를 보러 오셨다며 간식을 나눠주셨다. 요즘 살찐다고 사료만 먹였는데 양손 스킬을 뽐내주신 손님 덕분에 싸우지 않고 공평하게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
간식으로 군침 싸악 돌았으니 본격 식사 시간
이 곳은 전쟁없는 평화구역 김녕치즈마을이다.
밥먹고 누워야 제맛이니까.
역시 뭘좀아는 필통씨
겁 많은 아가씨 탄광이도 밥을 먹으러 왔다.
날씨가 추워지니 여름에는 날씬하다못해 마르기까지했던 탄광이도 털옷을 두툼하게 입었다.
마당 고양이들의 겨울나기도 쉽지가 않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종종나왔던 김녕항에 요트가 둥둥 떠간다.
매일 이런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이번주 제주도 날씨는 비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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