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일찍 일어나는 새가 맛집에 간다_원격줄서기로 다녀온_톤쇼우 광안점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279번길 13

영업시간 매일 11시 30분 부터 21시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 원격 줄서기 오픈

이번 부산여행은 스케쥴을 짜놓고

움직이지 않았다.

지도에 맛집 몇개를 찍어두고

근처를 여행하다 맛집이 있으면 가는 식-

톤쇼우는 그런 가게들 중 하나였고

마침 호텔 체크아웃 하는 날 아침 식사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톤쇼우를 떠올리게 되었다.

휴대폰을 켜니 10시 28분

원격 줄서기 시작시간은 10시 30분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줄서기를 해보고

안되면 다른곳에 가지 뭐~ 라는 마음으로

시도를 했는데

15번째로 줄서기에 성공했다!

일행에게 점심에 돈까스 어때? 별로면 다른데 갈까? 했더니

좋다고 하기에, 그 대화를 나누고

다시 테이블링 어플을 봤더니

대기 150팀 ㄷㄷㄷ

10시 30분 되자마자 줄서기 하는거 아니면

점심식사로 먹기는 어렵겠구나 싶었다.

원격줄서기를 할때 메뉴도 골라야하는데

처음에 잘 모르고 한정판 버크셔 K로츠카츠와

로츠카츠(등심)를 주문했다가

전화로 메뉴 변경이 가능하다기에

로츠카츠를 히레카츠(안심)로 변경했다.

제주도에 살다보니 육지의 물가가 어찌나 

저렴하게 느껴지던지...-ㅂ-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이다보니

전화해서 오는 시간을 정해주시고

중간에 또 한번 전화를 주신다.

덕분에 앉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을 수 있고

더 많은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드디어 착석!

말돈소금과 돈까스소스, 김치시즈닝

레몬코쇼까지 다양한 소스들이 있어서

기호에 맞게 곁들일 수 있었다.

톤쇼우 돈카츠 맛있게 먹는 법!

개인적으로는 소금과 소금+레몬이 가장 맛있었다.

먼저 따뜻한 스프로 속을 달래준다.

직원분들이 꽤 많았고,

중간 중간 포장 주문도 처리하시며

열심히 요리하시는 모습은 조금 감동적!

밥과 장국, 김치를 주셨고

드디어 등장한 버크셔 K로스카츠!!!

2/3는 등심 살코기로 되어있고,

1/3은 지방과 육향이 조금 더 강한 부위의

살코기로 이루어져있었다.

아랫쪽은 씹는 맛이 더 있다면

윗쪽은 지방과 살코기가 어우러져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등심임에도 전체적으로 너무 부드러웠다.

레몬을 살짝 뿌려 소금을 찍어먹었더니

세상에, 이거 안먹었으면 진짜 후회할뻔 했잖아?!!

맛있으니까 한장 더!

그리고 또 하나의 메뉴는

안심돈까스인 히레카츠

와.. 고기를 갈아서 튀긴걸까? 싶을정도로

치아로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러운 육질에 정말 반해버렸다.

게다가 약간 핑크빛이 보여서 냄새가 좀 나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 노노.

그리고 히레카츠와 로스카츠는 튀김옷도 다른데,

히레카츠의 튀김옷은 부드러운 안심살과 어우러지게

같이 부드럽게 바삭한 튀김옷이었고,

로스카츠는 조금 더 바사삭한 튀김옷이어서

정말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연구하신게 느껴졌다.

그리고 샐러드 유자드레싱 진짜 맛있음.

아니 장국은 또 어떻고?!

보통 된장만 살살 풀어서 호로록 마실 수 있게 나오는데,

톤쇼우의 장국은 고기가 듬성듬성 들어간

고깃국이었다.

이 고깃국에 밥만 말아 먹어도 진짜 맛있을 듯

톤쇼우의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좀 많다는건데,

내가 부산에 살았다면 돈카츠 반은 먹고

반은 포장하고

장국에 밥 말아먹을 것 같다.

아니, 부산에 맛있는거 왜 이렇게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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