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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카페 브릭스제주 마당에 나타났던 필통씨
빼빼마른 앙상한 몸으로 나타나서 마음을 아프게했던 고양이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간식을 독차지 하더니, 이제는 보는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랄만큼 거대한 고양이가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김녕치즈마을 박필통입니다!
고양이들을 보통 낯선사람이 오면 도망가기 마련인데, 필통씨는 오히려 다가가서 스윽 문지르며 인사를 건넨다.
요즘 며칠은 제주도 날씨가 따뜻했는데, 돌침대에 누워 햇볕을 쬐는 고양이 중 단연 돋보이는 거대한 필통씨
현재 정기적으로 밥을 먹으러 오는 고양이는 필통씨 탄광이 너구리 세마리이지만, 오다가다 배고픈 고양이들이 있을까봐 늘 밥그릇을 가득 채워두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모르겠고 필통씨가 오며가며 사료를 먹는다.
그.. 그만 먹어 필통아
그리고 필통씨는 주로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계시는데....
인스타그램에 필통씨 사진을 올리다보면 자주 달리는 댓글 중 하나가, "필통씨는 왜 맨날 누워있나요? 어디가 아픈가요?" 이다.
아니요 너무 건강합니다 그냥 누워있는걸 좋아할뿐이예요...
그러다 이 사진을 찍게 되었고, 늘어진 뱃살을 보니 이제 더는 다이어트를 미룰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
간.식.금.지.! 필통씨에게 내려진 간식금지령
살도 살이지만 종종 구토를 하는 모습이 발견되서 건강이 걱정되는 것도 큰 이유중 하나였다.
왜죠? 제가 이렇게 귀여운데 왜 간식을 안주시나요??
그러던 어느 날, 영문을 모르고 간식금지령을 당한 필통씨에게 택배가 하나 도착했는데...
누가 이런 멋진 스카프를 선물해줬지~? 필통씨 사랑해요 필통씨 잘생겼어요 필통씨 귀여워요 당연히 그런 내용이겠지?
설마 필통씨 간식금지 같은건 아닐거야 그치? 맞지?!!!
뭐라고?! 필통씨 간식금지라고?!!!!
평소 필통씨를 이뻐라하는 랜선이모가 선물해준 스카프에는 가혹하게도 필통씨 간식금지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었다고 한다... 또르르
사실을 알게되고 충격에 빠진 필통씨.
분노해도 소용없어 필통아
이게 다 필통씨의 건강을 위해서니까! 우리 간식 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해보자!
새해 다짐은 역시 다이어트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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