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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감을 끝내고

손님이 주신 귀한 말표 맥주를 음미하고 있던 어느날

호불호가 강하다고 들은 말표 맥주는

내입에는 완전 호!

카페 마당에 탄광이가 놀러왔길래

문을 열어줬더니

안으로 쏙 들어왔다

그리고 내 앞자리에서 조스처럼 움직이는

고양이의 꼬리

꼬리가 오동통한걸보니 코점이다!ㅎㅎ

죠스 영화 ost가 흘러나올것 같은 영상

뒤늦게 도착한 안나와 수이도

카페에 방문해 주었다

탄광이와 필통씨는 가장 푹신한 의자를 찾더니

둘이 같이 올라가버렸다

한참을 잠을 청한 필코커플

한숨 재운 후 마당으로 아이들을 불러내

간식을 주기로 했다

최근에는 한마리씩 따로 왔었는데,

이날 기온이 올라 날씨가 따뜻해지니

아이들이 모두 몰려왔다

냥글냥글 김녕 치즈마을

노란 치즈들 사이에 위풍당당 필통씨

밥그릇에 간식을 부어주었는데,

밥그릇이 4개밖에 없어서

우리 코점이가 살짝 양보해주었다

이제 추운 겨울도 지나간다 아가들아

올 겨울도 살아내느라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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