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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에 냉면 고수의 가게가
오픈을 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163
영업시간 월-토 10시30분부터 16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
옥란면옥은 제주도와 백령도의 특산물로 만들어낸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 냉면 전문점 이라고한다.
100% 제주산 메밀가루 사용
물냉면의 육수는 사골로 우려낸 육수에
제주도 무로 담가낸
동치미 국물을 더해서 만들어진다
물냉면 육수에 백령도 특산품인 까나리 액젓을 추가해서 먹는게 팁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자리배치가 잘되어 있어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복작 거리지 않게 앉을 수 있다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녹두 빈대떡
제주 막걸리를 주문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빈대떡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풍미가 느껴졌다
겉을 바삭하게 튀긴듯 구운게 포인트!
친가댁이 이북이라 이북 음식을 먹고 자란
지인도 인정한 맛이었다
양념장의 향이 강하게 풍겨지는 비빔냉면
보기와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기대했던 물냉면!
개인적으로 평양냉면 파여서 자극적인 함흥냉면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옥란면옥의 맛은
설명처럼 고기육수와
동치미를 섞어 만든 육수여서인지
슴슴하지도 그렇다고 자극적이지도 않았다.
딱 평냉과 함흥냉면의 중간의 맛!
그런데, 이 집은 육수보다 면이 정말 너무나 맛있다.
서울에서 유명한 평양냉면 가게인
을지면옥, 우래옥, 평양면옥등 곳곳을 다녀봤지만
이곳처럼 면이 맛있는 곳은 경험하지 못했다.
먹을수록 면을 정말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서귀포에 오픈한 한라산 아래 첫마을의
냉면도 독특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옥란면옥의 맛이 더욱 더 내 입맛에 맞았던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주! 자꾸만 생각나는 그 맛을
떨쳐낼 수 없어 다시 한번 다녀왔다
이번엔 수육도 한접시 주문!
짭쪼롬한 새우젓 몇마리 올려서 먹으면
간이 딱 맞으면서 막걸리가 쭉쭉 ㅠㅠ
이날도 선택은 물냉면!
역시나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면수를 가져다 주셨다
면을 다 건져먹고,
육수에 적당량의 면수를 넣은다음
노른자를 풀고,
까나리액젓과 후추를 조금 넣어 먹으라고 하셨다
하아.. 또 또 다른 맛이다...ㅠㅠ
따뜻하게 속을 달래주는 육수의 맛.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이정도의 맛이라니
게다가 제주도 동쪽이라니!!!
너무나 행복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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