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곳곳에 있는 짬뽕 맛집 중, 가장 진하고 깊은 육수와 얼큰함까지 겸비한 짬뽕 맛집 식당에 다녀왔다. 평소 제주시 주변만 다니는데, 이번에는 이 짬뽕을 먹으러 멀리 서귀포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중앙로 71 영업시간 - 화~일 11시부터 21시까지 / 브레이크 타임 15시부터 17시 정기휴무 - 월 주차 - 맞은편 공영주차장 이용 서울 신라호텔 팔선 출신의 쉐프가 있는 '중식당 진'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외관이 매우 깔끔한게 인상적이었다.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11시 40분에 입장했는데, 역시나 12시가 되니 테이블이 만석이 되었다. 나는야 미래를 보는 쩝쩝박사(엣헴)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중식당으로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고,..
몇년전, 제주시 오일장에서 사다가 돌담 화단에 심어놓은 줄장미가 제법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덕분에 5월부터 브릭스제주 카페의 통창은 장미꽃으로 가득 차게 된다. 예쁜 5월의 장미꽃만큼이나 아름다운 고양이들도 돌담에서 느긋하게 잠을 청하는데, 뒷마당에 탄광이가 나타났을 뿐인데, 카페 손님들의 셔터소리가 쉬지 않고 들린다. 돌담과 활짝 핀 장미, 그리고 편안하게 낮잠을 자는 고양이 이것만큼이나 평화롭고 무해한 장면이 있을까? 하트 모양으로 자란 장미 덕분에 올해는 장미 사진을 더욱 열심히 찍고 있다. 탄광이가 뒷마당에 계속 있으니 남자친구인 필통씨가 따라왔다. 탄광이는 엄청 소심한 여왕님인데 필통씨는 ENFP 그 자체여서 카페 손님과도 스스럼없이 잘 지낸다. 오히려 먼저 손님에게 다가가는 편인다. 필통씨가..
전국 5대 미항으로 선정된 제주시 구좌읍 김녕에 위치한 김녕항이 몇년에 걸쳐 공사를 하더니 건물이 하나 들어서고, 산책길도 재정비가 되었다. 해녀체험과 바릇잡이 체험, 수산물 직판매장등이 오픈한다고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바닷길을 따라 김녕 요트장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이 생겨서 산책하기에 매우 좋다. 하얀등대가 있는 곳에서는 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한번씩 낚시를 하러 가는 포인트 이기도 하다. 배테랑들은 테트라포트까지 내려가는데 나는 흰 등대 아래쪽에서 고등어 새끼인 고도리를 낚은 적이 있다. 배가 정박되어 있는 곳인데도 물이 맑은 편이다. 제주도에서 예쁘다고 하는 바다를 많이 봤지만 김녕항의 물빛 만큼 맑고 영롱한 곳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김..
돼지국밥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지난 번 부산 방문에서 처음으로 돼지국밥을 접하고 신세계가 열렸다. 그래서 이번 부산 여행에서도 이재모 피자와 더불어 꼭 가야할 식당 중 한 곳으로 돼지국밥집을 꼽았다. 지난 번에는 광안리에 위치한 수변 최고 돼지국밥을 다녀왔는데, 뽀얀 설렁탕 같은 국물에(하지만 더 진한) 야들야들 깔끔한 고기가 들어있는 걸 보고, 부속 고기가 들어가 냄새가 날거라는 나의 편견을 와장창 깨주었다. 이번에도 수변 최고 돼지국밥에 갈까하다가 새로운 돼지국밥 맛집을 경험하고 싶어서 검색 끝에 합천 일류 돼지국밥에 다녀왔다. 주소 - 부산 사상구 광장로 34 1층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부산여행의 마지막 식사로 합천 일류 돼지국밥을 정했다. 김해 공항까지 차로 15분거리이고 지하..
제주도 가볼만한 곳 고양이 소품샵 브릭스제주 여행에서의 즐거움은 맛집, 예쁜 카페, 그리고 쇼핑이 아닐까? 제주도 소품샵은 보통 돌하르방, 해녀, 귤모자를 주제로한 아이템들이 많은데 요즘엔 가게마다 한 주제를 가지고 예쁜 소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제주도 기념품샵, 소품샵에 가면 여기서 파는거 저기서도 팔고 겹치는 아이템이 많지만 한 주제를 가지고 확실한 컨셉이 있는 소품샵에 가면 볼거리가 많아진다. 지금 소개할 소품샵은 고양이를 주제로 길고양이도 돌보면서 고양이를 주제로 한 소품을 판매하는 브릭스제주이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길 6 영업시간 - 수~월 12시부터 6시까지 정기휴무 - 화요일 주차 - 가게 옆 주차장에 무료주차 가능 파란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귀여운 고양이들이..
2박 3일의 짧은 부산 여행에서의 한끼한끼 식사는 중요하기에 고르고 골라 다녀온 부산 맛집 줄서는 식당 고옥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동 12-8 영업시간 - 11시 30분부터 21시까지 / 브레이크 타임 15시부터 17시까지 정기휴무 - 월요일 함께 동행한 지인이 먼저 먹어보고 맛있었다고 추천을 해주었고 마침 숙소인 광안리에서 가까워서 마지막 날의 소중한 식사는 고옥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짐을 들고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조금 있고 택시를 타기에는 너무 가까워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식당이 있는 남천동까지 도보로 15분정도 소요되었다. 고옥은 일본식 장어덮밥 가게이고, 위치는 부산사람이 아니어도 익숙한 "너네 서장 남천동살제??"의 그 남천동에 자리잡고 있다. 오픈시간보다 15분정도 ..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한 제주시 브런치 카페 맛집 홀이데이 홀릭 새로 오픈한 신상카페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미 오픈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가게였다. 홀이데이 홀릭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위치해있는데 복잡한 바닷가 쪽에서 한블럭 안으로 들어간 조금은 한적한 곳이었다. 만춘서점 바로 옆 가게로, 그동안 타르트가게, 파스타가게가 영업을 하다가 문을 닫았는데 이번에 브런치 가게로 오픈하고 자리를 잡은 모양이었다. 바로 옆 공영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편리한 홀리데이 홀릭 붉은 벽돌 건물에 빈티지한 녹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홀리데이 홀릭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정기휴무는 없고 비정기적 휴무는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한다. 간혹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방문했을때는 여유 테이블이..
제주도민들의 영혼의 안식처 함덕 골목집이 확장 이전 오픈했다. 함덕 매장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고 조천에 다시 문을 열기까지 두달정도가 걸렸는데, 덕분에 주변사람들이 모두 함덕 골목의 내장탕 금단 증상으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전 오픈하는 곳을 지날때마다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하며 서로서로 정보를 주고 받았다. 드디어 간판이 걸렸고, 오픈일자가 확정되어, 오픈 당일 함덕 골목집의 오픈런을 하기에 이르렀다. 모두가 런던 베이글 뮤지엄 제주점 오픈런 할때, 우리는 함덕 골목집 오픈런을 한다. 이것이 으른의 오픈런이다!! 이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북6길 62 1층 영업시간 - 오전 7시부터 13시 30분까지 정기휴무 - 목요일 주차 - 가게 바로 옆 조천만세동산 주차장 이용가능..
ㅇㅇ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에서 겨울을 잘 버텨낸 식물들이 하나둘 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 모란은 꽃봉우리가 생겼다가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대가 꺾이고 말았지만, 철쭉과 자스민은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다. 밤에 다녀간 고양이가 화분을 넘어뜨렸는지 철쭉 화분이 쓰러지고 꽃 몇송이가 바닥에 떨어져있어서 마당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줘보기로 했다. 나랑 제일 잘 놀아주는 필통씨는 꽃을 머리에 얹어놓아도 아무런 미동도 없이 눈을 떴다가 다시 감아버렸다. 덕분에 예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역시 착한 필통씨 우리 동네 최고 순둥이 필통씨 영상 브릭스제주 카페 마당에서 6년째 밥을 먹고 있지만 아직도 경계심과 겁이 많은 탄광이는 내가 꽃을 내밀자 자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경계 태새를 취한다. 놀라지 않게 살금살금 다가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