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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제주도에서

손에 꼽게 바람도 안불고

좋은 날이있다

낮기온이 영상 4도까지 올라가는 날씨!

그런 날을 만난다면 무조건 밖으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개발중인

김녕항 산책길을 걷다 만난 

가로등 위의 갈매기

모형인가? 하고 사진을 찍는 순간

살아있다~ 며 날아갔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라 

더 그림 같았다

겨울의 짙은 파란색 바다와

청명한 하늘이 드넓게 펼쳐진 곳

등대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김녕항에는 낚시꾼들이 많아서인지

고양이들도 많이 살고 있다

여기 어디쯤 있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테트라포트 아래서 졸고 있는 노란 고양이를 발견!

고양이는 정말이지 귀엽다

김녕항에는 출항을 나가는 배들이 많은데,

오후 5시쯤 갔더니 배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궁금해서 가봤더니

엄청난 양의 낙지인지 문어인지 모를것을 잡아

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김녕에 오래 살았지만 이런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기는 또 처음이다

검정봉지에 담아 가는 사람이 있는걸로 봐서는

자리에서 직거래도 가능한듯 했다

현금이 없어서 못산게 아쉽네!

 

코끝이 찡한 겨울이지만

이 추위도 곧 지나가겠지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처럼

슬슬 야외활동을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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