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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달리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않는
제주도에 57년만에 한파가 몰아쳤다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않는 제주도인데,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고, 수도마저 얼어붙은 상황
고립이었다
차가운 눈을 밟고 밥을 먹으러 와준
고마운 고양이들
수도가 얼어 카페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카페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약간의 심통아닌 심통을 부리며
버티는 안나씨
카페 입구에 사료와 캔을 두었더니
드디어 들어왔다!
잠깐 사이에 눈이 내려 등에 얼어 붙었다 ㅠㅠ
지난번처럼 카페에 라디에이터를 켜고
의자 위에 담요를 두었더니
밤새 들락날락하며 따뜻한 밤을 보낸 고양이들
우리 채영이에게도
소복한 눈의 촉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하네스 착용 후 잠깐의 산책시간
뒷집 할머니네 밭에도 눈이 쌓였다
잠깐 햇볕이 났지만 다시 눈보라가 불었다
한파가 끝날때까지는 아이들이 생활하기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오늘도 오픈한 고양이 호텔
겁많은 안채연이도 와서 따뜻하게 밤을 보냈다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때까지
아이들은 카페에서 생활을 했다
이리저리 탐색하고 장난치느라
치울게 많긴했지만,
며칠동안 따뜻했을 아이들의 밤을 생각하니
그정도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긴장을 풀고 따뜻한 곳에서 자는게
아이들 인생에서는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어
마음이 조금 아팠지만,
며칠이라도 행복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이번 한파는 매서웠지만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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