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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치즈마을]코점이가 돌아왔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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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점이를 병원에 데려간건 3월 31일

원래 다니는 병원 원장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은

4월 4일

4일이라는 시간동안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루에도 화장실을 20번은 넘게 들락거리고

그때마다 아파서 소리를 내는 코점이를 보는게

나도 너무 아프고 괴로웠다.

덕분에 방바닥은 치워도 치워도 

모래사장이었다.

코점이는 아파하는데 내가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어쩔 수 없이 원장님께 연락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다.

문자로 검사 결과를 보내드리고,

빨리 수술을 해서 결석을 빼내는게 나을지,

아니면 처방사료를 먹으면서 기다리는게 나을지

무엇보다 약 1cm의 결석이

요도를 막아버리진 않을까 너무 무서웠다.

원장님은 우선 아이가 아파하고 있는데 먹는 약이 없으니

소염 진통 처방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셨고,

소변을 받아올 수 있다면

소변 검사를 통해서 결석의 성상을 파악 한 후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할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결석이 요도를 막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답변도.

인간은 어쩜 이렇게 생각이 짧을까.

아이가 이렇게 아파하는데

진통, 소염제를 처방 받아올 생각도 못하다니.

다시한번 모자란 내 자신을 반성했다.

다시 병원에 가기 전까지 코점이가 이곳에 빨리 적응하고

불안해하지 않게 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너무도 다행히 코점이는 하루가 다르게

편안해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빠르게 적응했다.

마당냥이로 지낼때는 사람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했었는데,

사람에게도 이렇게나 사랑을 나눠줄 줄 아는

고양이었다니,

이렇게 인간에게도 마음을 쉽게 여는 코점이에게

고맙고 또 미안했다.

마당에 있을때도 궁디팡팡을 참 좋아했었는데,

코점이 기분 좋아지라고 손목에 파스까지 붙여가며

열혈 궁디팡팡 머신이 되었다.

그리고 병원 가기 전날 밤까지

고양이 소변검사, 고양이 소변 받는법을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열심히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인간은 누구나 실패하기 전까지는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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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치즈마을]올무에 걸린 고양이 안채연이 1년 임보일기

작년 2월 마당에서 밥주던 고양이가 올무에 걸려 결국 앞다리 하나를 절단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고, 1년이 지난 지금 짧은 손으로 솜방망이도 날리고 무럭무럭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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